Under the late summer sunshine

작품 상세 정보

늦여름 햇살 아래

기법

캔버스에 유채 및 UV 반응 안료

크기

116.8 x80.3cm

주제

가시성 너머

제작연도

2024

작품 설명

「늦여름 햇살 아래」는 제니퍼 리의 회화 작업에서 **UV 반응 안료의 활용이 점차 본격적으로 통합되던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Color of Autumn」과 「Sweet Memories in Cherries」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UV 반응 안료가 자외선 아래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조명에서도 색채의 선명함과 광채, 정서적 울림을 어떻게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제니퍼 리는 포도를 단순한 풍경의 소재로 묘사하기보다, 햇빛과 색채의 상호작용을 통해 늦여름의 풍요로움을 포착하고자 했다. 반투명한 포도알은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평범한 포도밭의 풍경을 자연의 생명력을 찬란하게 보여주는 빛의 장면으로 변화시킨다. 유화와 UV 반응 안료를 사용하여 제작된 이 작품은 서로 연결된 두 개의 시각적 층위를 통해 펼쳐진다. 일반 조명 아래에서는 UV 반응 안료가 색의 순도와 강도를 더욱 풍부하게 하여 따뜻한 붉은색과 노란색, 초록색이 특별한 광채를 발하도록 한다. 자외선 아래에서는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이미지가 서서히 나타나며, 보이는 현실과 공존하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드러낸다. 이 두 현실은 하나의 작품 안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두 개의 차원으로 작용한다. 「늦여름 햇살 아래」는 **UV 반응 안료가 숨겨진 이미지를 드러내는 역할뿐 아니라 일반 조명에서도 색채의 경험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제니퍼 리의 예술적 언어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 이 작품은 **Barbagelata Contemporary Art Foundation이 주최한 Art Poetry Book Competition의 표지 작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생생한 색채와 빛, 시적인 시각 표현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작가노트

[늦여름 햇살 아래] 눈부신 늦여름 햇살 아래, 싱그러운 포도송이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풍성한 열매의 짙은 색채는 빛의 마법 속에 녹아들어 내 눈에 더욱 밝고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초록빛 잎들조차 뜨거운 햇살 속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듯합니다. 그림 속 포도가 익어가는 그 시간과 공간은 달콤한 향기로 가득한 듯합니다. 그리고 나는 붓을 들며, 당신의 삶과 나의 삶 모두가 달콤한 것들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