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상세 정보
캔버스에 유채 및 UV 반응 안료
53 x 45.5cm
빛, 시간 그리고 기억
2023
「유리병 안의 시간 I」는 짐 크로치(Jim Croce)의 노래 「Time in a Bottle」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제니퍼 리가 크리스털 안에 시간을 보존한다는 개념을 탐구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단순하지만 깊은 바람이 담겨 있다. 만약 시간을 모아 크리스털이라는 그릇 안에 간직할 수 있다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순간들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제니퍼 리는 크리스털을 단순한 투명한 물질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기억과 빛,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그릇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유화와 UV 반응 안료를 사용하여 제작된 이 작품은 크리스털 내부에서 흐르는 빛의 반사와 굴절이 일상적인 지각을 어떻게 왜곡하고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 서로 다른 시간의 순간들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겹쳐지며, 시간은 단순히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고 인식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한다. 이 작품은 이후 제니퍼 리가 전개하게 되는 **크리스털과 기억, 빛과 시간의 관계에 대한 탐구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여기에서 시작된 개념은 이후 「Frozen Time」 시리즈로 발전하고, 궁극적으로는 크리스털이 빛과 기억, 존재의 흔적을 보존하는 매개체가 되는 **Crystal Flower 시리즈**로 이어진다.
[병 속의 시간 I] 나는 짐 크로치의 「Time in a Bottle」을 들으며 이 곡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짐 크로치를 추모하며,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가 세상을 떠난 바로 그해에 태어났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그가 자신의 시간을 병 속에 담아 우리와 함께 나누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